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한다. 'UX를 잘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무엇이냐?' 혹은 'UX를 잘하기 위한 방법론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종종 한다. 필자는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 늘 하는 말은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런 질문을 할 때 내포되어 있는 말은 '(내가 XX라고 하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은 없는 상태이나) UX를 잘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있다면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 만병통치약같은) 프로세스는 무엇이냐?'라는 질문과 같다고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답변은 그런 방법론이나 프로세스는 없다고 말한다.
프로세스는 일을 하기 위한 순서일뿐이고 방법론은 일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명 건물을 짓는 데에 있어서 프로젝트 경험도 없고 관련업계 종사자도 아닌 사람에게 일을 하는 순서를 적어주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도구를 주었다고 해서 과연 '에펠탑'이나 '오페라하우스'같은 명작들이 탄생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는 누구나 자명한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세스는 아무런 필요가 없는 것인가?
정답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프로세스는 여러사람이 혹은 여러부서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순서대로 적어놓은 것이고, 그 순서에 입각하여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출물을 병기하거나 어떤 단계에 접어들어 미리 Warming Up을 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는 목적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서로간에 충분한 Communication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때문에 해당 프로세스 명칭은 최소한 일을 하는 사람들간에 어떻게 일을 하고 무엇을 만들며 누구와 Communication을 해야 하는지를 암묵적 혹은 명시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것이 명시화 되어 있을 수록 모든 사람이 함께 일하는 것이 쉽고 또한 여기에 Time, Duration, Day의 개념이 추가되게 되면 꽤나 짜임새 있는 프로세스가 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일을 하기 위해서 일에 순서라도 알아야 한다는 개념에서 프로세스 몇개를 예를 들어 보겠다.
[인용시작 : http://project.cmd.hro.nl/cmi/hci/toolkit/index2.php]
[인용끝]
위 그림은 일반적인 프로세스에 방법론을 모두 Mapping해서 해당 시점에 필요한 방법을 선택하여 UX Design을 수행하라는 취지하여 각 단계별 방법론을 수집하여 놓은 것이다. 즉 각단계를 모두 거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또한 동일한 방법론이 여러단계에 거쳐서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절대량에 놀라서 처음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래는 UX Strategy를 개발하기 위한 방법론을 말한다.
[인용시작 : http://www.flickr.com/photos/7855449@N02/2780453058/sizes/o/in/dateposted/]
위의 프로세스도 단계를 정리해보면 Research & Analysis / Concept (Experience Planning + Experience Briefing) / Design (Experience Design) / (Develop)+(Implement) / Strategy (Experience Roadmap) 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결국 방법론에서 사용되는 단계의 명칭은 거의 동일하고 관점(User Experience)를 보는 것이 따를 뿐이다.
다음의 프로세스는 해당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론들을 Mapping해 놓은 그림이다.
[인용시작 : http://darmano.typepad.com/logic_emotion/2006/04/experience_map.html]
[인용끝]
즉 해당 프로세스별로 해당 Step/Phase가 만들어져 있으며, 그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방법론)수행하여 그 무엇(산출물)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기술하고 있다.
단 모든 프로세스는 프로세스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주어진 사업상황에 맞는 우수한 UX의 창출이 목적이다. 사업상황은 시기도 있고, 품질도 있으며 우수함은 고객이 알아주어야 하는 UX이므로 프로젝트가 복잡하여 성과를 내기에 부적절한 경우는 이를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적용하여야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 처럼 Quick Follower전략을 추구하는 경우는 일반적 창조적 UX프로세스 그 자체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따라서 주어진 프로세스 요소중 반드시 필요한 요소에 대한 정의 및 해당 프로세스별 산출물의 전달 및 관련 부서 또한 필요시 상세화 등의 프로세스 컨설팅 및 자체 최적화가 필요하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용하기 바란다.
2010.07 초안
2012.12.31 변경
2013.01 변경
나쌤. Andy 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