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즈음 너무 선행적인 팀이 만들어졌었습니다.
인터넷(IP)을 이용하여 미래를 그리는 팀.
그 팀은 TV에 네트워크를 붙여야 하고, 그 네트워크를 이용한 컨텐츠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 팀이 주장한 바였습니다. 하지만 난관에 봉착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튜너를 붙여서 공중파를 방송하는 TV는 안팔릴 것이고, 오히려 TV의 사업적 수명이 짧아질 것이다. 무덤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여러차례 내부적으로 공격을 받았었습니다.
강산이 변했네요. LG가 컨텐츠 사업을 한다니, 미리 준비하자고 그리 이야기를 했건만, 이제 17년만에 전략이 바뀌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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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성과에 대한 평가가 제조사 입장에서 평가되고, 그 성과가 제조사 기준으로 측정이 된다면 실패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예 서비스 회사 기준으로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되려면 HR을 분리해서 운영을 해야 하는데 가장 보수적인 HR이 이 기준을 따라 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만큼의 파격이 되려면 최소한 사내 벤처, 혹은 투자를 한 사외벤처의 형식으로 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응원하고 싶지만, 그 안에서 거의 7년 가까이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이 내용은 어쩌면 요식행위일 가능성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