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감성기술
-스마트워치를 기반으로-
서문
스마트폰시대에서 IOT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시계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2011년 8월에 첫 등장한 애플특허의 여파일까? 2007년 1월9일 아이폰 출시 이후 시장의 재편을 목격해온 수많은 제조사들이 2014년 9월 9일 애플이 내놓은 시계 더 정확하게는 최초의 IoT(Internet of Things)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IoT시대 혹은 Smart Things시대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기술은 무엇일까?
가. 고객니즈기반의 감성 디자인
2014년 9월 9일 Apple은 Apple Watch를 선보였다. IT회사가 휴대폰을 만들고 이제는 시계를 만들다니 기념비적인 일이다. Apple의 혁신은 이제 끝났다고들 하지만 이제 Apple이 IoT(IoE)진입을 위한 기본 준비를 갖췄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으로 생각된다. 사용자에게 가장 감성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고, 가장 기술을 알기 쉽게 소개해왔던 애플은 이제 새로운 서막을 열었다.
현재까지의 애플의 답은 이렇다.
그림1. Apple Watch의 다양한 Edition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05862
단일제품으로 승부해왔던 애플이 이번에는 다양한 Strip을 이용해서 패션 아이템에 진입하여 가장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기반을 반영하도록 하여 시계모양, 시계줄, 컬랙션까지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개인화까지를 반영하였다 [1]
그림2. Apple Watch의 다양한 Strip
출처 :https://appleinsider.com/articles/14/10/31/historical-implications-made-apple-watch-more-difficult-to-design-than-original-iphone-jony-ive-says
그림3. LG의 G워치R
출처 : https://phandroid.com/2014/12/09/lg-g-watch-r-review/
하지만 여기에 앞서 2014년 9월 6일 Apple Watch가 나오기전에 국내기업인 LG가 가장 시계다운 스마트워치를 IFA2014에서 공개했다.
G워치R은 1.3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Google의 Android Wear를 탑재한 첫 스마트워치로서 ‘Always-on’기능이 제공되어 24시간 시계가 켜있게 되어 한층 실물시계와 가까워졌다. 역시 심박동센서, 기압(고도측정), 가속도, 나침반 9축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63g의 무게로 방진(6등급), 방수(7등급)기능을 가져서 이론적으로 1m수심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조도센서(Ambient light sensor)를 탑재하지 않아 주변밝기에 따른 대응기능은 없다 [7].
그림4. 삼성의 기어S
출처 : http://blog.naver.com/hellogungs/220106774217
반면 삼성도 역시 IFA2014에서 기어S를 내놓았다. Curved OLED를 사용하고 타이젠(Tizen) OS를 탑재한 삼성의 자존심을 살린 제품이다. 손목의 커브곡선에 가깝게 47R정도로 OLED를 구부려서 만들어서 더욱 84g의 무게를 가진 착용감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특징으로는 3G망을 이용한 단독통화(주1: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통화가 가능)와 가능하고 가속, 지자기, 나침판, 심박수(HR), 조도(Ambient Light), 자외선, 기압계센서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11]
그림5. SONY의 SmartWatch3
[출처] https://namu.wiki/w/%EC%86%8C%EB%8B%88%20%EC%8A%A4%EB%A7%88%ED%8A%B8%EC%9B%8C%EC%B9%98
디지털의 강자 소니역시도 시계를 내놓았었는데, 벌써 3번째 버젼이다.
기본적으로 조도센서(Ambient light sensors), 가속센서(Accelerometer), 나침반(Compass), 자이로(Gyro), GPS센서를 갖고 있다. 세계 최초의 방수시계인 Smart Watch2를 계승하고 NFC기능을 제공해서 스마트폰과 쉽게 페어링(Paring)을 할 수 있다. 아날로그의 향수를 자극하도록 전원버튼을 용두 위치에 버튼을 두어 쉽게 Sleep mode의 시계를 깨워서 조작 및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나. 감성디자인속에 숨겨져 있는 감성기술
이제는 사용자를 흥분시켰던 스마트시계 대전 속에 숨겨진 감성디자인 요소와 함께 이른 바 감성기술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Perfect Surface
애플은 아이폰5의 카메라렌즈, 아이폰5S의 Touch ID에 사용해왔던 사파이어글래스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스포츠에디션에는 Ion-X글라스라는 다른 재질을 사용한다. 사파이어글라스는 고릴라글라스 대비 단가는 더 비싸지만 강도/흠집에 더 강해서 내구성이 뛰어나며 더 완벽한 플랫 화면을 만들어내는데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2][3]
고릴라글래스는 소니TV인 BRAVIA에 적용된 적이 있고 LG전자(뉴초콜릿폰, 옵티머스 Q, 옵티머스 Z,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마하 등), 삼성전자(갤럭시A, 갤럭시S, 갤럭시 에이스, 옴니아2, 웨이브2, 갤럭시 탭 등), SK 텔레시스(비폰, 리액션폰, W폰), NEC(도코모 프라임 시리즈, 미디어스)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Galaxy S4까지 그 계보가 이어진다. [10]
2. Multimodal Digilog Control
인터페이스는 기술로 애플이 첫선을 보인 Force Touch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디지털 용두(Digital Crown)의 조합으로 제시된다. Force Touch는 XY좌표의 2차원좌표에 더해서 Z축 컨트롤을 더해서 오동작을 막아주는 최적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용두는 ‘스큐어모피즘’을 아나로그로 계승하면서 iPod의 Click Wheel의 혁신에 버금갈만큼 역사를 완성했다. 형태, Tactic Engine(리니어 액츄에이터의 일종)을 활용하여 진동 + 사운드 Feedback의 조합은 명확한 시그니파이어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마치 실제 용두를 조작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솔루션이다. [6]
그림6. Apple Watch의 용두
[출처] http://it.donga.com/19205/
그림7. Apple Watch의 Force Touch
[출처] www.apple.com,
https://developer.apple.com/kr/macos/force-touch/
그림8. iPod Classic의 Click Wheel
출처 : http://www.engadget.com/2014/09/09/apple-ipod-classic-discontinued/
3. Contact & Recharge
그림9. Apple Watch의 MagSafe
출처 : https://www.theverge.com/2015/3/9/8174983/apple-watch-charging-cradle-dongle
뒷면에 사파이어 렌즈로 보호되는 적외선, 가시광선LED, 광다이오드가 있어서 심박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충전을 위해서 유도성 충전방식에 ‘MagSafe’기술을 결합하여 편리한 충전방식을 채용했다. [4]
그림10. 맥북용 MagSafe
출처 : https://www.imore.com/how-get-magsafe-your-new-macbook-pro
그림11. LG의 무선충전패드
출처 :https://blog.uplus.co.kr/3053
2011년 이미 LG는 무선충전패드를 출시한바 있고, 현재 그림11과 같이 자기유도식 무선충전패드로 심플한 디자인에 충전시간도 유선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다.
4. Emotional Communication
Apple Watch끼리는 상호간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소리없이 손목을 건드리는 제스추어로 Facebook의 Poke와 유사 기능이 가능하고, 화면을 두 손까락을 눌러서 두근거림을 심박센서가 체크해서 전달해주는 기능은 Emotional Communication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하는 애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필자가 1997년의 ‘The Emotional Communicator for Lovers’라는 학위논문에 동일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5]
그림10. 손목을 건드릴때 화면
그림11. 두손가락으로 Force Touch를 하는 경우 화면
출처 : www.apple.com
https://www.imore.com/secret-apple-watch-controls-how-navigate-whats-your-wrist
다. 감성디자인을 위한 미래 요소 기술
1. 생체데이터 측정기술
그림12. 심밴드
출처 :http://www.itworld.co.kr/tags/64001/%EC%8B%AC%EB%B0%B4%EB%93%9C/87759
2014년 5월 심밴드(SimBand) 1세대를 발표한데 이어, 11월 삼성은 개발자용이지만 심밴드2세대를 발표하면서 혈압, 체온, 심전도, 혈중산소포화도, 심박, 수분상태를 측정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술자체는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시계 Strip에 적용할만큼 안정성, 신뢰성을 보장하면서도 소형화에 성공하였다. 또한 API와 SDK가 공개된 상태여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2. 빅데이터 분석기술
심밴드에서 취합된 데이터는 삼성의 사물인터넷망인 SAMI(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를 활용 클라우드 기반의 저장소로 전송되어 향후 Big Data분석도구를 활용하여 응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즉 하드웨어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예상이 된다.
그림13 : 심밴드(SimBand) 센서
출처 :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823709&ctg=1301
애플도 올해 7월 IBM과 손을 잡고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iOS사용자에게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출처 : https://www-03.ibm.com/press/us/en/pressrelease/44370.wss
3. 상시대기(Always Stand-by)
UX에서도 중요하게 정의하고 있는 속성중 하나가 Availabilty이다. 즉 언제나 사용이 가능한 상태, 즉 정보는 필요시 와 있어야 하고 조작은 이미 버튼 하나누르는 상태에 대기해야 하는 것이다.
G워치R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사실상 우리가 실제생활에서 보는 기존 시계와 동일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경우 사용자는 기존 시계와 동일한 기대와 요구를 하게 된다. 스크린을 가진 디지털은 결국 스크린이 없는 아나로그와 동일해야만 하는 것이고 이것을 달성한 것이 G워치R의 ‘Always-on’기능이다. 24시간 시계가 켜있게 되어 한층 실물시계와 가까워진다. [7]
이는 SONY Smart Watch에서도 Transflective Enhancement Film을 사용하여 백라이트가 꺼져있을 때에도 태양광을 이용해서 시계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는 점 역시 항상 시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그림14. SmartWatch 2
출처 : http://www.digitaltrends.com/mobile/sony-shuns-android-wear-for-smartwatch-3/
그림15. Transflective Display의 원리
출처 : https://www.alphr.com/smartwatch-3/1000197/sony-smartwatch-3-review-a-different-take-on-android-wear
4. Human Ware
애플이 내놓은 특허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스크린이다. 이는 이제까지의 한방향으로 BENDING을 했던 것과는 달리 사방을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과연 이 디스플레이가 어디에 쓰일 수 있을까?
그림. Apple의 Flexible display특허
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82006483954992
이미 워싱턴대학과 핀란드의 알토대학에서는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콘텍트렌즈형태의 스크린에 적용하는 실험이 이미 진행된 적이 있다. 결국 몸에 부착하여 어디든 적용하는 기술은 어쩌면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현재진행형이라 생각한다.
다. 맺음말
감성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은 이제 감성이나 디자인이라는 말이 없이 현재 우리가 언제라도 구입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다. 감성이라는 관점은 사람들에게 깊이있게 어필하는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보면 인간과 가장 밀접한 기술임에 틀림없다.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인간의 사용상황에 맞는 인간과 감성기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진행 중이며, 고도의 기술이 아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어떻게 실제품과 연결시키느냐에 대한 이슈라 생각한다. 이제야 말로 산업계와 감성공학계가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2015/06/09
나쌤
참고문헌
[1] http://appleinsider.com/articles/14/10/31/historical-implications-made-apple-watch-more-difficult-to-design-than-original-iphone-jony-ive-says
[2]https://mirror.enha.kr/wiki/%EC%95%A0%ED%94%8C%20%EC%9B%8C%EC%B9%98
[3] http://blog.lginnotek.com/343
[4] http://it.donga.com/19205/
[5] The Emotional Communicator Between New Generation Lovers, IDAS, 나대열
[6] http://www.apple.com
[7]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05/2014090500637.html
[8] http://social.lge.co.kr/view/the_bloger/gwatchr/
[9] http://www.sonymobile.com/global-en/products/smartwear/smartwatch-3-swr50/#tabs
[10] http://it.donga.com/5208
[1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9059006g
[12] http://news.zum.com/articles/1001886?t=t&pr=025?c=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