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동료가 어려움을 이야기 했다.
서비스를 담당하던 친구였는데.. 지금은 제품을 하러 회사에 온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했던 UX랑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다 비슷해 보이지만 왜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실제 Portal과 Service와 Application과 Product UX의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완성도를 높여주는 그리고 그 목적들이 조금씩 상이할 수 있다.
1. Portal UX
Portal UX는 그야말로 모든 여건들이 다 갖추어져서 화면에 무엇을 띄우느냐의 이슈가 중심이다. 그리기 때문에... 있는 재료들을 잘 버무려서 타이틀만 잘 노출을 해도 그 목적을 다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Contents의 MD(Merchandizer)의 역할을 잘 해야 하는 이슈가 발생한다. 일반적인 수준에서의 기술적인 문제점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이미 있는 것들을 잘 연결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화점 물건을 display하는 것도 knowhow가 필요하듯 여기에도 그런 경험에 따른 노하우가 필요하다. 게다가 백화점이 layout이나 건물구조가 자주 바뀌면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듯이 큰 구조가 바뀌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2. Service UX
서비스는 포탈 자체를 서비스라고 놓고 볼 수도 있어서 좀 애매한 면이 있지만 하나의 테마를 갖고 모여있는 기능의 조합이거나, 혹은 컨텐츠의 총합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메일과 같은 경우 실생활에서의 메일의 개념을 놓고서 거기에 필요한 '받은편지함', '메일쓰기', '보낸편지함'등의 기능들을 열거해놓은 것이다. 음악서비스라고 본다면 mp3를 모아서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다. 소규모 Theme를 갖는 포탈이라고 볼수도 있겠다. 소규모 포탈이라고 하면 결국 포탈이랑 다른바가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용자의 하나의 'Mental Model'로 정착되어 있는 테마 중심으로 기능과 컨텐츠를 모아놓은 것이 Service라고 볼 수 있다.
3. Application UX
이제는 Application UX인데... Web에서는 Ajax의 기술이나 Active X기술을 활용해서 Application에서 수행해오던 기능들이 Web으로 많이 내려와 버렸다. 그런 바람에 Application의 개념이 모호해진 상황이기는 하지만, Install을 통해서 제품에서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 수행하는 것을 Application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으로는 가장 적합해 보인다. 이때 Application은 Product의 자원, 개발환경등을 마음껏 활용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등을 자유자제로 Control을 하고 심지어는 USB로 연결된 외장기기도 컨트롤이 가능하다. 위의 Portal과 Service에 비해서는 제품의 스펙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진정 개발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여기서부터를 개발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4. Product UX
Product UX는 Product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 제시되는 UX이다. 이 경우 제품의 기본 하드웨어와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의 정교한 조합, 활용이 Product UX의 가장 기반이 된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Product에도 브라우저가 올라가고, 거기에 UI Layer가 완전히 분리가 되어 마음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OS-like한 소프트웨어 구조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아직은 주어진 자원이 최적화하여 활용하고 있으므로 몇몇 실험적인 사례에 준단하고 볼 수 있다.
대개 위에서 부터 아래를 훑어보면 Portal단은 주로 HW/SW에 크게 국한받지 않고 마케팅이나 사업에 주로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쪽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여 개발이 이루어지며, 아래쪽으로 갈 수록 HW, SW 기준의 제약점들을 어떻게 잘 타협하여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므로, 이에 대한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주로 이루어진다. 물론 해당 제품이 사업과 마케팅에 크게 좌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미 처음에 상품기획이나 마케팅에서 잡고 있는 기획안이 결정되면 실제 사용자체에 집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정의하는 것이 그 업무적 차이점을 설명하는 데 적절해 보인다.
2008/11/22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