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생활정보 창은 어떤 이유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포탈의 여러 서비스들이 난무하고 있고 항상 모든 서비스들이 메인페이지에 자리를 얻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 시점에 네이버의 메인 페이지에는 덩그라니 생활정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메인 광고 배너 옆에....
구성을 보면 날씨, 달력, 시계, 문자 등이 주요기능으로 강조되어 있고, 계산기, 타이머, 환율, 포토, 명언등이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물론 윈도우즈에서 제공되는 주요 기능들이기도 하고, 날씨야 매일 아침에 신문이나 뉴스를 찾으면 있는 정보들이다. 왜 이런 섹션을 매인 우측에 그 비싼 땅에 배치한 것일까?
나는 그 목적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첫째는 공익적인 이미지 창출
둘째는 주요 생활정보의 제공을 통한 사용자층의 확대
세째는 광고의 삭제를 통한 주요 광고 영역에 대한 집중도 및 게재비 상승효과
등이라고 말하고 싶다.
공익적인 이미지는 늘 광고로 도배되어 필요한 정보이외의 현란한 그래픽 정보나 배너등으로 시달리는 사용자에게 그동안 성원해준 보답으로 메인에 주요 위치에 있는 광고를 없애고 마치 일반 다수의 사용자에게 공익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이다.
둘째로 사람들은 늘 생활정보 중에 주요정보는 꼭 하루에 한번 쯤은 사용을 하게 된다. 그것이 그야말로 수첩에 있는 다이어리이든, 아침에 보는 무가지이던, 아니면 PC에 Windows XP가 제공하는 그 서비스들일 것이다. 다양한 채널들이 있다. 그렇지만 여러개가 같이 묶여있지 않고, 다양한 옵션들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던가 아니면 포탈을 하나 지정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거나 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그렇지만 생활정보라는 형태로 메인에 제공된다면 생활정보를 보기 위한 복잡한 수고 대신에 그냥 눌러서 보면 된다. 게다가 플래쉬로 되어 있으니, 인터랙션도 훨씬 부드럽고 별도의 페이지로 이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최대한 배려를 하고 있다. 즉 사용자는 매일 매일 들어와서 보게 되는 효과가 나지 않을까?
세째로 일단 지금의 생활정보 영역이 그야말로 시유지이고 국유지여서 손을 못댄다면 그 옆에 있는 금싸리가 땅이 가장 명당일텐데 광고비는 더 많이 상승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광고의 집중도는 옆에 또 다른 광고가 생겨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다. 집계를 해봐야겠지만 결국 광고비는 더 상승이 되고, 네이버로서는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다.
이미지 개선되지, 사람들이 매일 올 구실도 있지, 광고비 내려갈 이유없지.... 공익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다각도의 해석을 하더라도 결코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지 않을까? 역시 영리한 네이버가 아닌가 싶다.
2007/10/06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