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의 존재의미는 생산성 (The meaning of Galaxy note 10 is its Productivity)
'갤럭시 노트 10'이 등장하였다. 원래는 '갤럭시 폴드(Galaxy Fold)'가 등장해서 갤럭시S가 점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넘어서서 초프리미엄을 만들어서 시장을 주도해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기서 접고 여는 방식 및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의 파손으로 발매가 중단된다. 이는 모바일 사업부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잠시라도 그 뒤의 빈공간을 채워줄 지원부대로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2011년 9월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후 2012년 3월에 '옵티머스 뷰'가 등장하면서 노트시장이 국내외에서 커다랗게 성장한다. 참 우연의 일치인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펜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 등장했다.
이 시장은 휴대폰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커지면서 메모와 Productivity를 강화하고 싶어하는 Niche시장에 적용하기 위해서 별도로 고려하여 개발한 High End 사용자를 위한 휴대폰이다. 사실 이 Productivity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랩톱이다. 이 랩톱 역시 신제품이 나타났는데 '갤럭시 북S'이다.
갤럭시노트10의 S펜과 LG 매직리모컨의 허공 제스츄어 (Writing gesture in the air)
이번에 나온 갤럭시노트10의 S펜을 보면 예전 LG의 스마트TV에 사용된 매직리모컨의 개발시점이 떠오른다. 이 때에도 과연 TV로 어디까지 UX를 확장발전시켜야 할 지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분명 매직리모컨이기에 매직봉에 Gesture를 적용하는 것도 고려되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은 2세대에서 구현되었지만 그다지 사용되지 않았다. 이것이 UX에서 만드는 과디자인(Over Design)이다. 이것이 S펜에서 허공으로 움직이는 제스추어가 신기하게는 보이지만 실패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특히나 '10m 밖에서도 동영상을 촬영하고 앱을 컨트롤'의 경우는 사용성의 기본도 모르는 마케팅이라고 밖엔 말할 수 밖에 없다. 10m에서 갤럭시노트가 보이지 않는데 펜에 스크린이 있지 않는 상태에서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 지 싶다. 아마도 블루투스로 연결되었기에 그런 거리를 제시했겠지만, 장애물이 중간에 있는 경우는 확신하지 못한다.
하드웨어기반의 펜기술 혁신의 장점 (Writing Innovation by hardware driven digital pen)
갤럭시노트10은 분명 S펜이라는 강력한 USP(Unique Sales Point)를 제시하고 있고, 이것이 하드웨어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 구현이 가능하기에 함부로 후발주자가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특히나 이것이 아웃소싱이 아닌 자체 기술력으로 독점적 기술력을 가진 특허가 뒷받침이 된다면 더 강력해진다. 이를 모태로 애플이 아이패트 프로에 애플펜슬을 적용하기 까지 오랜시간이 걸린 것도 이 기술이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의 발전을 펜 자체의 사용성과 기능성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매직 원드(Magic Wand)가 결합되면 이는 펜과 Productivity가 아니라 메타포의 충돌로 포지셔닝의 혼동이 예상된다. 핵심인 펜 자체의 사용성을 강조하고 강화해야 하는 것이 이 펜의 핵심이다. 이 부분이 간과된 건 아닌지 싶다.
Microsoft로 Google을 견제 (以夷制夷. take control of a group by using another group's)
삼성이 구글을 견제하고 있다는 것은 타이젠을 육성하던 시절부터 있었던 말이다. 구글이 삼성을 컨트롤 하는 방식으로 경험이 진행될 경우 삼성은 단말을 납품하는 외주업체 즉 폭스콘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갤럭시는 'PC로 전화받을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삼성이 얼마나 Google(구글)에 대해서 각을 세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실 구현한 기술들이 그다지 높은 수준의 기술이 아닌데도 굳이 강조한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나 갤럭시S에도 적용하지 않은 기술이 온 것은 Windows가 여전히 애플 대비 생산성 부분에 전세계적인 중요 분야를 가지고 있고 특히나 한국에서는 지배적인 업체이므로 노트10과의 조합은 전략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라 볼 수 있다.
궁극의 생산성 (The edge of perfect productivity)
갤럭시 노트10이 제공하고자 하는 궁극의 경험은 무엇일까? 어쩌면 19년 1월 Productivity의 최강자인 Wacom이 역시 최강의 AR/VR 업체인 Magic Leap과 만들어낸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닐까?
2019/08/11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