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Writer

혁신적 디자인 전략은 구태의연한 클라이언트의 생각을 뛰어넘을 정도여야 한다.

나쌤 2019. 9. 7. 12:55

   혁신의 시대이다.

   

   어쩌면 잠시 휴지기인지도

 

   우리는 다이슨, 아마존, 애플의 혁신을 부러워했다.

   우리는 삼성, LG, 현대기아차의 혁신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우리가 만들어야 할 디자인에 있어서 혁신이라 함은 무엇일까? 

 

   참신한 외모에 성격까지 갖춘 그런 새로운 얼굴을 스크린에서 찾는 것처럼, 참신한 외관에 UX까지 잘 갖추어진 그런 상품을 우리는 기대한다.

 

   만약 빠르게 움직이는 비지니스에 속해 있는 고객사/소속사의 경우, 매너리즘에 빠진 구태의연함을 넘어설 결과물을 제시하면서,  클라이언트의 수십년된 생각을 뛰어넘을 만큼의 감흥을 주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디자인의 혁신이며, 이를 뛰어넘지 못한 경우에는 프로젝트도 실패하고 클라이언트의 사업도 결과적으로 쇠퇴할 수 밖에 없다.   

 

고객사의 사업성격에 맞는 Agency의 접근방식

천천히 움직이는 사업군 / Slow Moving Industry

   천천히 변화하는 사업군의 경우는 얼리어댑터가 빠르게 need를 표출하더라도 역시 majority의 의견이 강하다. 이 경우 고객사/소속사는 더 많은 이익을 위해서 대중에 집중하게 된다. 얼리어댑터가 더 강한 요구를 하더라도 천천히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천천히 움직인다. 이 경우 사업의 실패는 거의 없지만 팬덤을 형성하기엔 힘이 든다. 

   항상 클라이언트의 사업이 느리게 움직이는 사업군에 머무르지 않는다. 갑자기 이익이 많이 날 수 있다는 소문이 나게 되면 너도 나도 뛰어들어 변화무쌍해진다. 그 경우 사업군의 성격은 평균적 혹은 급변하는 우측으로 변화할 수 있다.

보통속도의 사업군 / Average Moving Industry

   보통의 속도로 움직이는 사업군은 관성적으로 얼리어댑터는 대중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더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텐션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이 경우 포지셔닝이 겹쳐지는 부분이 갑자기 매우 적어져서 퍼소나(Persona)를 둘 경우도 두개의 퍼소나를 다 만족시켜야 하는 경우가 생겨난다. 고객사/소속사는 대중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칫 얼리어댑터에만 만족시켜야 하나? 하는 식으로 변화하기 십상이다. 이 경우는 얼리어댑터의 만족도를 올리지만 대중에서 발을 떼지 않는 전략으로 경험디자인의 전략을 잡아야 한다.

빠른속도의 사업군 / Fast Moving Industry

   아이템의 특성상의 이슈이거나 아직까지 안정화에 접어들지 않는 신흥사업군의 경우는 얼리어댑터가 시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경우 기업이 항상 새로운 혁신과 비젼을 제시하고 팬덤이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빠르게 산업군에 맞는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Agency의 경우도 이런 경우에 고객사/소속사의 요구에 맞추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리어댑터의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빠른 변화만큼 리스크도 크고 그러기에 너무 앞서가는 고객사/소속사의 움직임에도 약간의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 한다. 목표는 비젼을 함께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얼리어댑터가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완급을 조정해주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 

경험디자이너의 과제

   모든 경우에 경험디자이너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디자인을 해야 하되, 고객사/소속사의 비전을 맞춰주는 단계별 접근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너무 이런 변화를 주어 한순간에 변화하면 대중이나 얼리어댑터도 못따라 올 것이고 너무 느리게 변화하면 진부하여 아무도 쓰기싫어하고 상품(제품/서비스)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2019.09.07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