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근무를 해서 잘 알지만, LG는 절대 삼성이 한 것을 드러나게 따라하지 않는다. 물론 삼성도 마찬가지다. LG가 한 것을 따라하는 순간, 그것은 카피이기 때문이다. 물론 보이지 않게 ... 또 이것까지 따라할까 하는 것은 조용히 카피한다. 그래서 다른 듯 같은 폰이 만들어진다.
사실상의 폴더블폰 LG윙
현재 LG가 내놓은 LG wing(LG윙)은 사실상의 폴더블폰이다. 즉, 과거 폼팩터로 접고 펴고 돌리고 하던 시절에 만든 것이다. 이 폰에 대해서 어떤 마케팅 포인트를 가져가느냐는 둘째의 문제고, 구조적으로 힌지를 가지고 있는 폰이다.
과거 LG가 Rollable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이유는 LG가 내놓을 폰이 롤러블의 개념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기구적으로는 많이 다르다. 스크린을 휘는 것이랑, 스크린을 휘지 않고 개념적으로 말았다가 펴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분명 이번 폰은 삼성의 갤럭시폴드(Galaxy Fold)와도 다르고 기존 LG의 Rollable TV와도 다르다. 하지만 스크린이.. shrink되었다가 펼쳐지는 모양새는 유사한 방향이다. 구현기술과 표현방식이 다를 뿐이라 생각한다.
LG의 가로본능 부활은 읽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의 대전환점 제시
LG는 왜 가로본능을 부활시켰을까? 사업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사용자 관점에서는 제2의 비디오 시대를 대비하는 폰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즉 가로본능이 나왔던 이유가 2G에서 2.5G(3G)로 넘어가면서 이제는 모바일의 비디오 시대가 올것이라는 기대에서 LG,삼성 양사가 고객사였던 SK텔레콤, KT등의 주문을 받아서 제작을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나왔던 통신상품이 June(준)과 Fimm(핌)이었다. 그때 나왔던 제품들이 가로보기 모드를 제공하는 핸드폰이었다. 물론 피처폰(Feature Phone)이었지만...
이 2.5G를 대응했던 폼팩터가 다시 부활한 것이다. 가로본능은 비디오시대에 맞는 핸드폰의 폼팩터일 수 있다. Netflix와 Youtube가 지배적인 현재(20.09.18)에 더 이상 블로그형 세로보기 화면은 불편한 형태가 된다. 과거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때 그 형태가 세로였던 이유는 기존의 휴대폰이 세로형이기도 했지만, 브라우저 및 인터넷 컨텐츠가 세로형으로 길게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가로본능은 사용자 능동적인 태도가 강한 세로형태에서, 사용자가 편하게 즐기는 가로형태로의 대전환을 선점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LG의 궁극의 생각은 one more thing to show
초고가 프리미엄 미니 TV를 만드는 것이다.
초점이 맞지 않아서 고객이 찾아야 하는 구매 포인트
어필 안되는 LG가 주장하는 강점
그리고 예상되던 마케팅 포인트 , 하지만... 중동에도 팔아야 하는데... 허허허..
건투를 빕니다.
마케팅도 양동작전을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