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alive 디자이너살이

UX디자이너는

나쌤 2021. 3. 3. 08:30

UX디자이너는 시나리오를 쓰는 감독과 같다. 모든 사람이 그 감독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짜는 사람은 시나리오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기획자는 시나리오 작성에 재료를 가져다 준다. 그 재료가 어떻게 구현되느냐는 감독의 기분과 성향과 역량에 따라서 매우 달라진다. 때문에 똑같은 공포영화를 만들어달라고 기획자가 주문을 하더라도... 서쓰펜스쓰릴러 스타일이 될수도 있고, 유혈이 낭자한 스타일로 나올수도 있고, 심리묘사에 치중하여 성악설에 기반하여 영화를 만들수도 있다. 모두가 적절한 긴장을 위한 약간 지루한 전개도 필요할 수 있고, 가끔은 소름끼칠만큼의 시각적 자극을 요할수도 있다. 그 수준과 매우 정교한 컨트롤은 바로 UX디자이너의 손에 의해서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