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준비한 스페셜 이벤트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였습니다. 주로 이러한 제품들의 분석에 집중하는 모습들이지만,
저는 좀 다른 시각인데...
이미 애플이 컴퓨터를 떼면서 굳이 컴퓨터만 만드는 회사는 아닌 것으로 되었고, 초기의 구상과는 달리, 이미 구입한 사람들을 묶어놓기 위해서 앱스토어를 키웠으며, 역시 처음과는 달리 음악 경험(UX)의 규모나 혁신을 덜 급하게 운영해왔습니다.
1. 애플에서의 하드웨어
애플이 제품이 아닌 서비스로 가겠다는 것은
혁신에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논리에 승부를 건다. 즉 돈안되는 하드웨어 사업을 포기한다는 느낌입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가설이 포함될 수 있는데
첫째로는.. 하드웨어에서 주목할 만한 혁신이 안나오니 시간을 번다.
둘째는 하드웨어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투자규모가 덜 들고, 현금 회수가 바로 되는 컨텐츠로 간다로 보입니다.
이는 세계 경제가 부정적으로 돌아가기에 새로운 제품 구매에 지갑을 열지 않는 현실이 반영된 듯 합니다.
2. 애플에서의 소프트웨어
애플이 이번에 대단한 소프트웨어 역시도 발표가 없었던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꺼번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 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하드웨어의 혁신을 가리다보니 소프트웨어도 내세울 것이 없었던 것이죠. 사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의 스펙의 발전에 따라서 다양한 효과가 디자인의 변화를 시도해왔습니다. 아마 이것은 내년도 1월로 미룰 것 같습니다. 이제 한번 디자인을 바꿀 때가 된 듯 합니다.
3. 애플에서의 컨텐츠
애플에서의 컨텐츠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내용은 TV+, 뉴스+ 등입니다. 사실 이것도 새롭지는 않습니다. 구글보다 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죠. 그런데 TV+라고 이름 붙였다는 뜻은 하드웨어를 준비해서 TV시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만 TV가 예전 '아이폰'이 복잡한 통신시장의 모든 표준을 다 맞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듯이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어서 또, 제조사의 추격을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네플릭스를 견재하는 느낌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애플은 TV의 구성요소를 하나하나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표준화가 안된 컨텐츠가 확보가 끝나고, 또 재정적으로 Subscription모델이 안정화가 되어서 제조가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서면 그 때 단말기를 확대 재생산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애플카드
애플의 카드 역시 금융업으로의 진출을 의미하는데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의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뱅크의 성공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역시도 가장 소프트한 방법으로 진출 할 수 있는 산업 분야입니다. 부가가치도 큽니다. 인력은 많이 들지 않죠. 특히나 디지털로 대응하게 된다면요.
5. 애플의 통신
애플은 현재 통신 사업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업체들도 그다지... 신경안쓰는 모양입니다만... 애플이 통신업체를 인수, 합병, 제휴를 한다던가.. 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수직계열화가 이루어지면서 사실상 애플이 구글만큼의 파워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늘 수직계열화를 꿈꾸워왔습니다. 제조와 앱스토어를 같이 갖고 있는 것 자체가 그렇구요. 또 OS도 갖고 있고 주요 소프트웨어도 대부분 자체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애플이 경쟁하지 않는 분야가 없네요.
하드웨어 vs. 삼성/LG/화웨이/하이얼등의 제조
소프트웨어 v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안드로이드), 어도비
유통 vs. 아마존, 네플릭스, KBS, SBS, IPTV사, 월마트, ... (너무 성급했나요)
금융 vs. 카드, 은행, 삼성페이
통신 vs. AT&T, Verizon, DT, ... (근거는 없으나 안 할 이유가 없어 보여요)
요기까지, 카더라 통신에 덧붙인 제 의견을 올려봅니다.
아 UX요?
내년에는 약간 나아진 모습 하나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늦어도 하반기에요..
VR/AR을 곁들여서...
2019.03.26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