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특별한 이벤트는 과거 스티브잡스가 하반기에 비수기를 겨냥해서 만든 이벤트이다. 그러다보니 애플의 CES는 1월 9일이고 애플의 IFA는 9월 9일이 된다. 마침 IFA가 열리고 있는 이 시기에 신제품을 내보였다.
하지만 반응들은 뜨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제품 입장에서 대단한 혁신이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이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안하는 것일까?
스티브잡스는 유명을 달리했고, 조나단아이브도 애플을 떠난 쓸쓸한 애플에서 과연 할 것이 남아있기는 한 모양인가? 왜 아이폰에 집중하지 않는가?
아이폰 생산량의 감소
그렇다면 애플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아이폰이 주도했던 애플의 잭팟은 저물어 가는 모습이다. 즉 생산량이 준다는 것은 영업이익을 줄여가더라도 결과적으로 전체 매출을 줄이기 때문에 회사의 사운이 저무는 것이 회사의 생리이다. 즉 아이폰은 더 이상 애플에 주력산업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주력이 아닌 상품에 계속 개발비를 쏟아부을 수는 없다.
iOS의 압도적 경쟁우위 전략의 쇄락
현재 애플은 고가는 삼성, LG의 한국기업, 중가는 중국기업, 저가는 인도, 베트남등의 동남아 지역에 모두 밀리고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적인 개선은 어려움에 봉착되고 있고, 자국내에서의 생산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https://www.yna.co.kr/view/GYH20170510001000044
애플이 제품에 집중하지 않는 다면 애플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리고 애플이 잘할 줄 아는 방법으로 어떤 것을 선택했는가? 지난 https://andyux.tistory.com/128 포스트를 보면 애플은 컨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애플은 하드웨어를 많이 바꾸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전략1. '텍스트와 사진'의 시대에서 '말과 동영상'의 시대로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때엔 인터넷이 모바일로 넘어가는 단계였고, 다양한 기능을 다 수용할 수 없기에 앱스토어를 이용해서 설치할 소프트웨어를 선택하여 설치하도록 함으로서 사용자는 환호를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자는 고속 3G를 넘어서 5G까지의 고속통신망을 이용해서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서 늘 원하는 새로운 컨텐츠를 휘발성으로 소비하고 활용하는 일에 환호하는 밀레니엄 세대로 급 전환되었다.
또한 인공지능으로서 시리의 입지가 아직은 유효한 상황에서 애플은 동영상과 음성을 활용한 AI를 전략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은 이제 말과 동영상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략2. 컴퓨터를 담은 아이팟에서 컴퓨터를 담은 카메라로
아이팟의 성공으로 애플은 혁신을 위한 자금을 모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폰을 성장시켰다. 즉 애플의 아이폰은 아이팟의 진화형의 형태를 띄였다. 그러기에 음악이 강한 핸드폰이었다. 하지만 지금 아직 애플워치가 아이팟만큼 성장할 때까지 아이폰이 버텨줘야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애플이 하드웨어에 적게 투자하면서 고급기술을 가진 분야가 바로 카메라 분야이다.
카메라는 하드웨어적으로도 고급 광학 기술이 필요하지만, 소프트웨어 적으로도 멀티미디어 컨텐츠에 강한 애플이 지향해야 할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분야이다. 여기를 놓칠 애플이 아니다.
따라서 애플은 이제 아이폰을 카메라의 진화형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몇년간은 지속될 것 같다.
전략3. 소비도구에서 준생산도구로
삼성이 지향하는 노트는 생산성 도구를 지향한다. 하지만 애플은 늘 높은 생산성이 아니라, 사용성이 아주 높은 생산성을 기반으로 한다. 아이폰에 폴더를 만들때에도 그랬고, 현재도 멀티타스킹이나 사진의 편집기능도 가장 사용성이 높은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과 컨텐츠의 시대에서 애플은 어찌되었던 생산자로서의 소비자 즉 Prosumer가 이미 되어버린 사용자를 지원해야 한다.
이미 컨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애플에게 하드웨어적인 혁신을 당분간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애플은 어쩌면 또 사명을 Apple & contents company로 전환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9.09.11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