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UX를 만드라는 것은 어떤 UX디자이너가 맞이하게 되는 숙명인 것 같다. 그런데 늘 부딛히는 것은 시장지배력이 강한 "경쟁사 UX하고 왜 이리 다르냐?"에 대한 답을 주어야 하고, 또 "대강보니 왜 이렇게 똑같은 거야?"라는 이중적인 잣대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 크다.
전자를 Industry Norm이라고 부르며
후자는 Competitiveness라고 부른다.
http://bus9toparadise.tistory.com/17
결국 이 문제는 근본적인 부분까지 짚어서 분석을 해본다면, 해당 경쟁회사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비지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UX디자인을 하면 경쟁사와 차이를 주기 어려워 지는 것이고, 사용자가 학습 없이 사용하게 하려면 독창성은 없게 되는 문제점을 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경쟁사와는 다른 비지니스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동일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서 사용자의 기대치와 완전히 다른 UX를 제공하는 것은 어쩌면 사업적인 영향이 큰 의사결정일 수 있다. 왜냐하면 호떡집이 장사 잘되는 길목에 과연 순대집은 될꺼냐의 수준인 것처럼 호떡집 가게 인테리어와 구조를 기준으로 변형시켜서, 순대집으로 변경시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회사가 객관적으로 부족한 UX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업이 잘 된다고 하면 이땐 분명 차별화된 UX가 가능하다. 순수하게 UX의 힘만으로도 스티브잡스가 만드는 혁신 역시 가능하다고 나는 판단한다.
그렇지만 사업과 UX가 모두 훌륭한 경우는 기술을 움직이는 힘을 가져야 한다. 기술을 사용자 입장에서 훌륭하게 만들려면 사람에게 맞춘 기술의 형태로 Customization시켜야 한다. 이 때 UX디자이너는 기술이 넘기 힘든 한계점을 넘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용자의 불편이 몇% 증가하더라도 기술쪽의 손을 들어주는 유화적 제스츄어를 취하기도 한다.
두 경우 모두 UX가 힘을 갖고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력도 디자인력도 없는 것이다.
이 힘이란 조직내의 직급, 프로세스상 선행, 조직장의 파워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 것을 개인의 능력의 탓으로 돌리는 건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GUI디자인 역시 UX를 위한 중요한 부품중에 하나이다. 이 부품이 잘 끼워지기 위해서는 동작이 부드럽게 되기 위한 hw sw가 모두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2011/01/25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