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Writer

기획자와 UX디자이너의 기획 역할분담

나쌤 2019. 8. 5. 18:31

예전 웝기획자와 웹디자이너 시절에는 기획자는 microsoft office를 이용해서 문서를 만들고 디자이너는 adobe사나 (구)macromedia사의 tool을 이용한 graphic design/ motion design을 포함하여 css정의, 간단한 script를 제공하는 범위까지를 포함한 영역을 다루었다. 물론 Flash가 처음 등장하면서는 간단한 Flash작업도 가능했으며 Action Script까지 다루었었다.

http://www.freecovers.net/view/2/90a0f37950f8bc276cd984e1e238892e/cd.html

http://opiniones.terra.es/software/microsoft-office-2003_12995.htm



즉 다루는 Tool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었던것이 예전이었다. IBM / Microsoft를 쓰면 기획자, Macintosh / Adobe를 쓰면 기획자, UltraEdit혹은 메모장에 무언가 타이핑을 하면 Coder였다. 그런데 문제는 UX라는 직군이 나타나면서 또 다른 구분을 지어야 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둘 다 같은 문서를 다루고 UX를 다루는 사람들은 디자이너가 다루는 툴도 조금씩 다룰줄 알고 심지어는 코딩도 할 줄 알아버리니 이들을 더 이상 툴로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무엇으로 나눌까?

 

산출물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툴과 같이 편법으로 나누는 것보다는 쉬워 보인다.


기획자가 다루는 문서의 범위는 제법 넓다. 예를 들어 제안서, 견적서, 메일을 포함하는 각종 커뮤니케이션 문서, 프로젝트 단계별 산출물, 주요 프리젠테이션 문서 및 실제 프리젠테이션을 담당한다. 단계별 산출물중 가장 백미는 시나리오라고도 불리는 스토리보드이다. 

이제 한단계를 더 들어가보자. 이 스토리보드는 웹이 HTML을 기반으로 한 상호 문서교환을 목적으로 처음에 만들어진 시절에는 문서를 기획하는 담당이었던 기획자의 몫이 분명했지만 점차 인터랙션이 심화되고 Flash 가 등장하면서는 점차 기획자의 몫을 넘어섰다. 인터랙션은 디자이너의 영역이며 그렇다고 기획능력이 없는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스토리보드의 사용성 품질 및 Reasoning 이슈때문에 등장한 UX디자이너들은 처음에는 경영이나 기획쪽 일을 하는 사람들은 Flash디자이너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Flash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UX디자이너라고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http://www.flexden.net/blog/flash-and-flex-together-gives-best-both-worlds-software-development



그러나 그 본질은 HCI에 기반한 Interaction designer라는 것이 밝혀지고 나서는 이들이 하는 일이 그저 스토리보드를 그리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점차 알려지기 시작한다. 물론 경영쪽에서 접근한 곳도 있고(연대 hci), 디자인리서치에서 접근한 곳(kaist)도 있으며, 멀티미디어디자인에서 접근한 곳(이대)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융합되어 가는 과정에서는 이들의 영역이 애매하게 정의될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알 수 없는 것들을 하고 그 가치도 애매한 증명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그런 집단? 이렇게 규정되기도 하였다.

http://jareddonovan.com/blog/on/hci/

 

지금 현존하는 UX디자이너들의 영역을 모두 나열해보면 인쇄매체서부터 소프트웨어 매체를 다루는 영역까지 정의해볼 수 있다. 사람들이 구매자의 입장일때 제품을 고객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것이며 box를 뜯는 순간부터 제품을 폐기하는 마지막까지 제품 및 제품과 관련한 매뉴얼. 포장지 사이사이에 붙어 있는 스티커와 안내문구 모두가 인터랙션의 요소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 부분은 포장디자이너 패키지 디자이너들이 user scene에 맞추어 작업을 할 수도 있는 영역이다. 이 부분에 눈을 뜨면 비로소 인쇄매체를 활용하는 UX디자이너가 된다.

 

인쇄매체를 통한 UX와의 교감의 단계를 넘어서면, 드디어 손에 넣은 제품을 하나하나 만져가면서 전원을 켜고 인터페이스를 사용해나간다. 바로 스크린과 외부 하드웨어의 조작을 통한 차이점을 모두 고려해 가면서 소프트웨어 UX는 디자이너의 손에 의해서 하나 하나 그려진다.  이것이 좁은 의미의 UX디자이너가 된다.

자 이 훌륭한 일을 해내는 ux디자이너와 일반 기획자와의 스토리보드는 어떻게 다른가 또한 그 품질을 어떻게 구별할수 있는가? 기획자의 스토리보드 작업은 매우 빠르다 1주일에 천장을 그렸다는 자랑을 하고 그양적 결과에 대해 우수함을 인정받는다. 오류는 당연히 성격만이 꼼꼼하다면 커버된다. 즉 logic flow는 그려내지만 interaction의 상세한 예외들을 모두 정리해내거나, 깊이있는 생각들이 녹아들 틈이 없다. 왜냐하면 이들이 그려내는 시나리오는 본래 생각하고 고민한 것을 아웃풋으로 그려내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그린 스토리보드를 구현을 할 경우 내부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던 것이 사용자 손에 가면 문제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한장의 그림이 너무 많은 정보를 넣어서 원하는 기능을 찾지 못하거나 한다면 그 스토리보드는 유명무실해진다. 그러기 때문에 이들이 만드는 시나리오는 한번에 끝나기 힘들고 지속적으로 수정/보완을 거듭해간다. 즉 첫번째 완성본이 안되니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가는 것이다. 초기 닷컴의 부흥기에는 이런 빠르게 작성하고 치고 빠지고 다시 작성하고 빠지는 모델이 먹혔다.  그러나 제품쪽의 경우는 한번 만들면 거의 고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모델로는 시나리오 작업이 불가하며 그러기에 UX디자이너의 영역이 서서히 개발되게 된다.

UX디자이너가 만약 서점을 디자인한다면 관점은 매우 다를 수 있다. 서점에는 엄청난 책이 있다. 이 책을 찾는 검색PC가 입구에 없고 서가 적절한 위치에 없다면 책을 찾는데에 어려움을 겪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서가의 책분류를 했는데 같은 종류끼리 잘 묶어 놓았다면 좋았을 것을 그렇지 않는 경우 비슷한 책들간에 비교가 불가능할 것이다.

http://charcoalgray.tistory.com/category/%26%20London?page=2


이렇듯 서점의 경우 진입구와 입구에 베스트셀러를 놓아두고 각 종류별 분류 및 검색시스템. 또한 직원들이 제시하는 인텔리젼트 맞춤형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않으면 매출에 커다란 마이너스가 생길 것이다. 

사람들이 다니는 동선에 적절히 책을 배치하고. 책들을 주제별. 이벤트별로 배치하는 것은 상품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사람들의 성향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어렵다 이 모든 것이 매출에만 관심이 있어 사람들의 편의성을 외면한다면 사람들이 느끼는 경험은 네가티브해지며 이에 따라 판매량의 지속적 증가도 위기를 맡게 될 것이다. 

UX디자이너는 이러한 사람들의 자연스런 이동동선을 바탕으로 적절한 상품배치를 통해서 구독이나 구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고객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책 및 서가 그리고 사람들의 동선을 설계하여 목표로 하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자 이제는 UX디자이너의 영역이 비교적 명화해졌다. 그렇다면 기획자와 UX디자이너는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 할까?

 

기획자는 사업기획, 서비스기획을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1. 사업기획서

2. 서비스기획서

3. 서비스 UX 요구조건

4. 개발 요구조건

5. Ideal 서비스 Flow

를 작성할 수 있다.

 

이 경우 3을 잘 그려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상황 및 그 안에서 해당 서비스를 어떤식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스냅샷을 그려주게 된다. 4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어떤 목적으로 그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기술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정교한 interaction model까지는 나오지 않지만, 기획자의 입장에서 ideal하게 순서를 그려본다면 5가 작성될 수 있다.

 

그리고 나면 ux디자이너는

1. Persona Modeling

2. Information Architecture

3. Key Screen Layout / Page Schematics

4. UI Flow / 시나리오

5. UI Guideline

6. Full Page 시나리오

를 그리게 된다.

 

2011/01/22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