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출출할땐 간편식을 먹어 줘야 한다. 더위도 더위니 누구도 요리하기를 싫어하는 상황이니 간편식이 땡기는 건 당연 그런데 간편식은 주로 2인분 4-5인분 혹은 그 이상 이런식으로만 되어 있었다.
풀무원 생가득 브랜드의 제품도 4인분, 2인분 주로 짝수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아마도 생산이 쉬워서 또 포장디자인을 바꾸지 않아도 되어서인지 싶다.
그런데 3인분 짜리를 출시를 했다. 그리고 개별포장이다. 그렇다면 남더라도 버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다. 2인분을 뜯었는데 개별포장이 아니라면 죽어도 둘이 짝이 맞아야 먹을 수 있거나 아니면 혼자서 2인분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요새 누가 4인이야? 대개 다 3인이라구!!!!
그런데, Service Design의 개념으로는 접근이 부족했나 봅니다. 과연 비닐백없이 가져오려다 보니, 비닐을 새로 사기가 (또 버릴테고, 환경오염이고) 싫고, 아니면 들고 가기엔 손발이 귀찮고 안고 가기엔 나름 냉장식품이라 내몸으로 데운다는 건 말이 안되고 TRIZ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께 가위를 빌려서 손잡이에 구멍을 냈다. 그런데 살짝 들어보니 쫙 찢어진다. 헐..... 그래서 Cashier의 아주머니께 비닐테입 써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참 작업을 한 결과
요새는 이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손잡이 정도 만드는데 어짜피 패킹하고 상하단 접착하고 커팅해줄 꺼 아닙니까? 그때 손잡이 하나 만들어 주시고, 주변 압축밀봉해주면 한번에 사서 1Kg정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제가 손으로 대충해도 집까지 1.5Km거리 가는데도 이상없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이런 지혜를 이미 사용한 사람이 있네요.
누군가 만들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