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alive 디자이너살이

경험디자이너의 일상 고쳐살기 #1 간편식

나쌤 2019. 8. 10. 15:57

   가끔씩 출출할땐 간편식을 먹어 줘야 한다. 더위도 더위니 누구도 요리하기를 싫어하는 상황이니 간편식이 땡기는 건 당연 그런데 간편식은 주로 2인분 4-5인분 혹은 그 이상 이런식으로만 되어 있었다. 

 

   풀무원 생가득 브랜드의 제품도 4인분, 2인분 주로 짝수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아마도 생산이 쉬워서 또 포장디자인을 바꾸지 않아도 되어서인지 싶다.

 

   그런데 3인분 짜리를 출시를 했다. 그리고 개별포장이다. 그렇다면 남더라도 버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다. 2인분을 뜯었는데 개별포장이 아니라면 죽어도 둘이 짝이 맞아야 먹을 수 있거나 아니면 혼자서 2인분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요새 누가 4인이야? 대개 다 3인이라구!!!!

   

고객중심으로의 포장용량 개선

   그런데, Service Design의 개념으로는 접근이 부족했나 봅니다. 과연 비닐백없이 가져오려다 보니, 비닐을 새로 사기가 (또 버릴테고, 환경오염이고) 싫고, 아니면 들고 가기엔 손발이 귀찮고 안고 가기엔 나름 냉장식품이라 내몸으로 데운다는 건 말이 안되고 TRIZ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께 가위를 빌려서 손잡이에 구멍을 냈다. 그런데 살짝 들어보니 쫙 찢어진다. 헐..... 그래서 Cashier의 아주머니께 비닐테입 써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참 작업을 한 결과

 

손잡이 급조

   요새는 이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손잡이 정도 만드는데 어짜피 패킹하고 상하단 접착하고 커팅해줄 꺼 아닙니까? 그때 손잡이 하나 만들어 주시고, 주변 압축밀봉해주면 한번에 사서 1Kg정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제가 손으로 대충해도 집까지 1.5Km거리 가는데도 이상없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이런 지혜를 이미 사용한 사람이 있네요.

 

   누군가 만들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