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식당 : A social eat-out against Corona-19 (up03.18)
나쌤2020. 3. 18. 18:10
손으로 하는 가난한 식사
산업혁명이후 공장에 사람들이 집중되면서, 우리는 도시에 모여살았다. 영국은 감자먹는 사람들도 대변되며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커졌다. 식민지 개척에 따른 수요증가로 대자본으로 만들어진 공장에서의 식사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의 식사의 시작이 되었다.
도구를 사용하는 식사의 시작
17세기 궁중에서의 식사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포크가 소개된 것이 18세기 전후라고 하니 철강의 값이 싸지면서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귀족들부터 손으로 먹는 관습에서 포크나 나이프등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점차 정착되기 시작했다.
격식이 있는 곳에서는 관습적 허들을 넘어서서 도구를 미리 준비해 놓기 시작했다. 또한, 중국으로 부터 금속제 식기가 아닌 도자기식기들이 들어오면서 형식은 형식을 낳고 또 그런 형식들이 일상화가 되어갔다.
배식식사
1885년 뉴욕에서 처음 카페테리아 혹은 캔틴(Canteen)이라 불리던 레스토랑이 생겼다.
Corona-19 위기상황에서의 식사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이지만, 우리의 식사문화는 비슷하다. 테이블위에 먹을 것을 올려놓고 먹는 그것. 그런데 지금은 식당에 칸칸이 나뉘고 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실현되고 있지만, 기침이나 재채기에 자유로운 layout은 3안이 가장 안전할 수 있지만, 문제는 거리이며 공유하고 있는 공간이다.
Corona-19 : 식사는 함께 얼굴보고 먹어야
그래도 얼굴은 봐야 .... 투명스크린 뒤로 함께 하는 식사가 또 완전히 막힌 식사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전파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그 어느 것도 막기에는 중과부적이다.
갑자기 나오는 재채기는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막을 것인가?
사회생활 중심의 현대인의 삶
또 자리빼고 모든 공간이 공용공간인 사무실은 어떻게 막을 것인가?
대중교통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는 필수라 아니할 수 없다.
궁여지책이지만... 참 큰일인듯 싶다. 사회적 격리라는 말이 결국은 답인 것이며, 사람이 아닌 다른 파트너가 있다면 예방할 수 있을 듯 하다.
UX가 코로나를 막을 수 있을까?
한국에서의 식사는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동료의 인간미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 즉 가족과의 식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빈번히 사적인 공간을 공유하는 곳이다.
때문에 팀웍을 위해서라도 공적인 식사가 유행하는 곳이 한국인데, 그러다보니 이런 식사라는 사적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의 식사를 없앨 수는 없다.
그렇지만 오픈된 공간에서 사적인 식사를 하는 경우 가까운 사회적 거리 때문에 생겨나는 코로나 감염 위험도를 함께 공유하는 것 또한 예방할 수 없다. 즉 위험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동지라는 유대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http://www.spoon-tamago.com/2020/05/21/izu-shabonten-zoo-capybara-social-distancing/
한명이 실수해서 적병이 들어오면 모두가 죽는 전쟁터처럼, 우리는 어쩌면 모두가 같은 수준의 위생상태를 유지함으로서 코로나를 함께 막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코로나는 인간-인간의 감염을 가장 좋아하는 바이러스이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은 격리일 뿐 달리 방법이 없다. 어쩌면 영화속 면담이 결국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만약 현대 기술이 뭐라도 가능하다면, 사람이 없는 그런 근무환경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혹은 기계/장비/네트워크가 중간매개 역할을 하고 서로 대화를 하는 그런 장면도 생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