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Writer

편리미엄 ... 냉장고가 없는 세상!

나쌤 2020. 3. 22. 00:06

   냉장고 경험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궁극의 냉장고 경험은 무엇일까? 우리가 매일 접하는 냉장고는 매일 매일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궁극의 냉장고 경험은 이렇다고 정의할 수 있다.

음식 경험 (The Food Experience)

"식사때 신선한 음식을 식탁위에"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리 음식들을 준비해서 냉장고에 그야말로 재고관리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음식이 꼭 냉장고 안에 있어야 할까? 우리가 언제건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고, 그 음식이 30분 이내의 거리에서 온다면 굳이 식재료가 집안에 있어야 할까?

   우선 30분 이내가 된다면, 멀리 있거나 단계가 많으면 안 될 것이다. 고객으로 부터 멀리 있다면 품질이 좋을 것이고 가까이 올 수록 보관, 이동 등의 이슈로 유통기간이 점차 짧아질 것이다. 좋은 보관시설이 있다면 유통기간이 길어질 것이고, 그럴수록 2-3-4단계에서의 품질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형매장의 품질이 그대로 가정의 품질로 들어오는 것이다. 1-2-3-4의 단계가 극도로 짧아지도록 한다면 3단계에서 1단계와 같은 품질로 30분 이내로 들여올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품질 경쟁이다. 

   산지의 식자재 1이 가정의 식자재 4로 됨에 있어서 만 하루가 걸린다면, 2-3의 식자재가 산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30분 이내로 온다면, 고객의 입자에서는 30분의 시간이 우선이나 품질의 차이가 우선이냐에 둘 수 밖에 없다 즉 시간과 품질의 싸움에서 당장 먹어야 한다면 또 당장 배달이 되어야 한다면 배송(delivery)의 이슈가 크게 된다.  

   또한, 반조리가 된 간편식품의 경우는 5단계를 없애주거나 5단계가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소비함을 결과적으로 30분이내 혹은 10분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단축된 음식 경험 (The Food Experience compacted)

   이제는 음식을 잘 요리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요리를 잘 못한다면 식재료가 꼭 올 필요는 없다. 반조리상태의 요리에 몇몇 양념이나 김치 정도만 특별한 곳에 넣어두면 될 수도 있다. 그러기에 냉장고가 클 필요가 없다. 

   즉 산지의 품질이 큰 차이가 없이 중간 Retailer에게 도착된다면, 체험적으로는 산지의 품질이 오는 것이며, 가정으로 도착되는 것이 Retailer에서 구매 = 집에 있는 것 과 큰 경험의 차이가 없다면 Retailer의 식자재 혹은 식품은 집에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즉 식사가 30분 이내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경험이 되는 것이다. 과연 이 시점의 냉장고는 어디 있어야 할까? 

중국 식사문화와 마윈의 냉장고 필요없는 시대

   중국은 집에 냉장고에 음식이 별로 없다. 밖에서 다 사먹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냉장고는 어쩌면 그냥 장식일 뿐...  그리고 과시용.. 그래서 집에 일하는 아줌마가 밖에서 먹는 음식보다도 훨씬 나은 음식을 대접해준다면 집안에 있어야 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런 중국이 당연히 지향하는 바는... 냉장보관을 근처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 꺼내가는 것이다. 즉 유통이 언제라도 공급을 해준다고 하면 집을 지을 때, 냉장고 공간을 세이브하고.. 냉장고 구입비용이 절감된다.

 

마윈이 선포한 '냉장고 필요없는 시대'... 중국에선 이미 시작

기존의 유통이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채널 기능에 머물렀다면 마윈의 신유통은 생산과 소비를 이끌어가는 시장 주도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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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직장인들이 퇴근하면서 주문한 신선식품을 30분 안에 배송받거나, 점원 없는 매장이나 식당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밥을 먹는 것'은 일상적이다. 즉 그렇게 편리한 세상이 이미 주변에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집이 아닌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많은 근로자들은 퇴근 후 조리를 하거나 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조리할 음식을 바로 사가서 조리를 하는 것이다. 
   '마윈의 신유통'은 이러한 간편조리 식품들을 주로 소비하는 층이 편의점처럼 늘 유통망에 준비로 마치 집에 음식이 있는 것처럼 근처 소형매장에서 필요한 음식을 언제라고 들고 퇴근해서 간편조리해서 먹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이 이루어지려면 AI의 기반으로 예측도 해야 하고 코로나사태처럼 Extreme한 상황에서도 식자재 혹은 반조리 음식이 준비되고 공급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또한, 신유통을 위해서는 소규모 창고형 신선식품 매장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 

마켓컬리의 새벽배송과 B마켓의 소량배송

 

'편리미엄 앱' 쓰는 김대리, 세탁기·냉장고 내다 팔았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6평(20㎡) 원룸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 장모(30)씨는 최근 세탁기를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팔았다. 바쁜 직장 생활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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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까지는 아니라도 미리 새벽배송을 통해서 아침과 식자재를 미리 가져다 놓고, 1인이 필요한 양이 공급될 수 있는 B마켓의 배달이 상시제공된다면 냉장고는 필요없어진다. 

 

B마트의 등장, 본격적인 소매업 종말의 시작일까?

드디어 올게 왔다. 새벽배송 이후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1시간 이내 배달 오는 마트가 온다. 새벽배송을 넘어 바로배송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배달의민족이 2020년 주력사업으로 발표한 B마트 얘기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17/98410361/1 B마트가 뭐야? 조금만 생각해보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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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마켓의 등장은 '초소량의 1시간 이내의 배송' 즉 퇴근하면서 배송신청을 하면 도착시점에 집에 와 있는 배송이다. 쿠팡보다 한단계 더 빨리 배송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한술더 뜬 '나우픽'은 24시간 이내 30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어쩌면 한국이 먼저 마윈의 신유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의 음식 경험 (The Ultimate Food Experience)

2020.03.22

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