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뉴스 같은 LG의 휴대폰 사업 철수
만우절같은 뉴스
세상에나...
만우절도 아니고
이젠 애플 아니면 삼성이네
펜택도 망하고
LG휴대폰도 망하고
국내시장에서 삼성이 가격결정권을 가지게 된 거고
중국폰의 한국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상황
그렇다면 한국민의 개인정보는 중국으로 간다
물론 미국으로도 열심히 가고 있지만 말이다
LG전자의 각 Company란?
LG전자는 주로 각 사업 단위별로 수익을 따진다. 각자 경쟁도 치열하니, 각자 교류는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으로 한다.
하지만 LG는 주로 실적 위주의 사업활동을 한다. 그 덕에 멀리 내질르는 부서들은 늘 정리대상이다. 따라서, 현재 양산업무를 하지 않는 부서는 늘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이번 사업개편 혹은 구조조정은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좋을 수 있다. 적자 사업을 정리하니 얼마나 좋을까? 당장 적자 사업 퇴출로 엄청난 흑자가 예상된다.
LG전자의 선행 시도
하지만, LG의 선행적 아이디어는 주로 휴대폰 사업본부에서 많이 나왔다. 휴대전화가 가장 앞선 기술을 테스트 해왔고, 자체기술을 고집했던 LG는 늘 외부 업체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지도 않았고, M&A와 같은 사업적 취사 선택에는 관심이 없었다.
누구처럼 외부 업체의 아이디어를 재빨리 내재화하여 사업아이디어를 뺏는 염치없는 짓은 하지 않는 그런 회사였다. 그러기에 늘 내부에서 시행착오를 했어야 했고, 늘 내부 인력들이 R&D를 했어야 했다.
제품 인터페이스의 강자
한 때, S전자에 다니는 사람들이 LG전자의 승전보를 부러워했던 시절이, 초콜릿폰 부터 불과 몇년 정도였던 것 같다. 그 시점에 LG전자는 뭐던 만들기만 하면 성공했었다. 하지만 이는 하드웨어 기반의 인터페이스 기술등이 주로였다. 소프트웨어가 늘 발목을 잡았었다.
LG전자의 몰락
삼성의 보르도TV가 뜨면서, 가전LG의 영향력은 잠시 기울었다. 여기에 휴대전화도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변화하지 못한 LG는 전체 사업 자체가 주저앉게 된다. 가전만으로는 암흑기였고,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했던 TV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신사업으로 추진한 휴대폰도 정체되어갔으니 미래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모두가 느렸고, 새로운 기술에 보수적이었고, 보수적인 문화가 지배적이다보니 하던 사업에서 이익을 내려했다. 그 문화를 바꾸지 않고 이익을 내려다보니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자가 되었다. GE와 토요타의 혁신정신은 버리고 낭비제거만 찾았으니 미래가 확보될 리가 없었다.
LG전자의 재부상
이 때 수많은 시도를 한다. LG전자를 망하게 만든 스마트폰을 그대로 따라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휴대폰 사업재편을 하였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양산해냈다. 어쩌면 그동안 버려졌던 모든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하여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시행착오였다. 하드웨어 중심의 인터페이스 혁신에서 답이 안나오자, 하드웨어는 접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으로 추진은 했으나, 당장의 양산중심으로 구성된 MC사업부의 입장에서는 이렇다할 혁신을 만들 시간이 없었고, 혁신의 키를 제조사가 갖지 못하고, 소위 휴대폰을 사주는 Network Provider의 요구에서 의해서 만들다보니 소프트웨어를 매번 뜯어고치다가 자신만의 플랫폼을 만드는데 실패한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양산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들은 전사적으로 인근 부서들로 전파되고 UX의 DNA는 전사로 퍼저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가전 제조 사업부들도 변화를 위해서 애플의 인터페이스를 차용하기 시작했고, 구현을 위해서는 MC사업본부의 인재들의 감각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UX혁신디자인연구소의 MC사업부 지원
반면, UX가 키가 되었는데, UX혁신을 필요로 하는 MC사업부는 이를 사내에서만 주도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전사의 UX혁신을 위한 연구소를 디자인센터에 만들었다. 하지만 급조된 연구소는 쌓여진 프로세스와 솔루션이 부재하여 MC에 지원을 하는데 허덕이고 있었다. 또한 각 사업단위가 스스로 혁신을 못하고 사업부외의 지원결과를 받아들여 혁신하는 것은 또 체면상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또 인지상정이었다.
G5가 UX혁신디자인연구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만들었지만, 이 또한 망작이었다. 실적에 목마른 결과였다고나 할까?
맺음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당연한 사필귀정이고, 그렇게 그렇게 쇄락하는 LG전자의 MC사업부가 문을 닫는다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잘못된 의사결정도 많았고, 인재를 잘 못 등용한 문제점도 많았다. 그 보다 조직문화가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것도 큰 문제이기도 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가 또 한 몫을 했으니, 이 시점에서의 올바른 선택이었기를 기대하며 혁신의 젖줄이었던 MC사업부의 역할을 누군가는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두었으면 한다. 누군가는 밭을 갈아야 씨를 뿌리고 싹이 나는 법이니...